틱톡팔로워 이란전에도 사우디산 원유 의존도 여전…김정관 장관, 핵심 자원 수급 협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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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팔로워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아 원유와 나프타 등 핵심 자원의 원활한 공급을 요청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수입처 다변화를 통해 중동 의존도를 낮췄지만, 최대 수입처인 사우디는 여전히 한국 원유 수급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큰손이다.김 장관은 지난 13~14일 사우디에서 원유와 나프타 공급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자원 안보와 산업 협력을 강화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사우디의 에너지 정책을 총괄하는 압둘 아지즈 빈살만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한·사우디 원유·가스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산업부가 밝혔다.
MOU엔 원유 등 자원의 단기적인 공급뿐 아니라 중장기적인 자원 협력 기반도 구축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양국은 먼저 원유 비축과 송유관 인프라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에너지 자원 기술 혁신, 환경·경제적 지속 가능성 제고를 위한 기술 개발, 석유화학 소재 개발과 활용, 에너지 자원 접근성 향상을 위한 적정 인프라 개발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김 장관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원유와 나프타 등 국가 핵심 자원의 안정적인 공급을 재확인했다”며 “중장기 자원 협력 기반을 다졌다는 점은 이번 사우디 방문의 큰 성과”라고 자평했다.
한국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자 북미와 아프리카 등으로 원유 수입처를 다변화했다. 그 결과 8월까지 평시의 90% 안팎 물량을 확보하며 위기를 넘겼다.
그럼에도 사우디산 원유 의존도는 여전히 높다. 한국무역협회 자료를 보면 한국은 지난 1~4월 사우디로부터 1403만952t의 원유를 수입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한 4월 한 달에도 214만6202t의 원유를 들여왔다. 지난달 4월에 비해 37.6% 감소한 물량이지만 전체 수입량(846만4026t)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에쓰오일 등 국내 정유사는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자 홍해를 대체 경로로 활용해왔다. 사우디가 약 1200㎞ 길이의 송유관(파이프라인)을 이용해 동쪽 페르시아만에 있는 원유를 서쪽으로 옮기면 사우디 연안 도시 얀부에서 실어 국내로 들여오는 방식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아홉 번째 한국 선박이 홍해를 통과해 국내로 원유를 들여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 선박 역시 얀부항에서 원유를 실었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국내 정유사 정제시설은 중동산 원유에 최적화돼 있다”며 “전쟁 전 수준은 아니지만 얀부항을 통해 꾸준히 사우디산 원유를 공급받을 수 있다는 점은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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