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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에비뉴원 “단순 발생 기사보다 깊이 있는 분석·해설, 더 과감하게 1면 전진배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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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또링2
댓글 0건 조회 19회 작성일 26-05-2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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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에비뉴원 허윤철 = <트럼프의 ‘최최최후통첩’에 이란 ‘콧방귀’…휴전 협상 가능할까>(4월7일자)는 너무 잘 지은 ‘재치 있는 제목’이다. 다음날 YTN에서도 ‘최최후통첩’이라는 표현을 썼고, 라디오에서도 같은 표현이 나왔다. 엄중한 전쟁 상황을 다루는 기사였지만, 당시 트럼프의 여러 상황을 압축적으로 반영하는 표현이었고, 굉장히 눈길을 사로잡는 제목이었다. <유잼도시 대전, 성심당만 찍고 돌아가기 아쉬운데…관광객 붙든 빵 보관소는 대학생 아이디어>(4월7일자)는 온라인 제목이 <대박난 대전 성심당 ‘빵당포’, 대학생들 아이디어였다>였다. 지면 제목이 온라인 제목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동혁 “분명 차관보”…‘방미 면담’ 직급 논란에 재반박>(4월25일자)과 관련, JTBC는 사실 내용을 확인했는데 경향신문은 논란을 제기하는 수준에 그쳤다. 이런 기사는 독자들이 불필요한 논란에 휘말리지 않도록 사실 확인을 해 정리해주는 게 맞다고 본다. <[인터랙티브] 여론조사 ‘경향’>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올라온 378개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전체적인 추이를 볼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보도라고 생각한다. 다만 인터랙티브 기사가 생각보다 노출이 많이 되지 않고 있는 점은 아쉽다. 지방선거 여론조사 보도는 각 정당이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나온 내용만 선전용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렇게 종합해주는 보도야말로 미디어가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윤희 = 헌법재판소가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을 했지만, 이후 법이 만들어지지 않으면서 여성의 실제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낙태죄 헌법불합치’ 7년…“임신중지 시스템 없으면 ‘36주 산모’ 또 생긴다”>(4월11일자)는 헌재 결정 이후 국회나 정부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문제, 그로 인해 여성들이 처벌받게 되는 문제를 잘 짚어준 기사라고 생각했다. <강남역 사건 10년…여전히 여성은 살해당하고, 페미니즘은 말하기 힘들다>(4월26일자)는 강남역 사건 10주기를 기억하는 차원에 그치지 않고 이 일이 개별 여성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여성들이 어떤 주체로서 활동력을 갖게 됐는지, 그럼에도 대학가 등에서 백래시가 심한 문제까지 잘 짚었다. 힘이 되면서도 또 다른 경각심과 의지를 불러일으키는 기사였다. <서울 초중고 불법촬영·딥페이크 20% ‘학교장 자체 해결’ 됐다는데>(4월22일자)는 이 기사만으로는 이 통계가 제기하고자 하는 문제나 분석을 충분히 파악하기 어려웠다. 사건이 학교 차원에서 해결되고 끝난 것인지 궁금했는데, 학교장 자체 해결로 학교 안에서도 공식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면 구체적 원인이 무엇인지, 그것이 문제라면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까지 연결됐으면 좋았을 것이다.
오용석 = 4월8일자 <[점선면] 급하다, 전쟁이 쏘아올린 ‘재생에너지 전환’>은 중동전쟁과 국제유가 급등이 맞물린 상황에서 왜 재생에너지 전환이 필요한지 설명한 기사다. 단순히 전쟁으로 유가가 오른다는 데 그치지 않고,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기화 전략 등을 연결해 설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유럽이 재생에너지를 얼마나 확대했는지, 화석연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통화가치가 어떻게 하락했는지 등을 함께 제시했는데 재생에너지 전환이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경제안보 문제라는 점을 짚은 것도 좋았다. 다만 기사에 나온 ‘재생에너지 100기가’ ‘전기화 30%’ 같은 개념은 독자들에게 추상적이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전문용어가 독자들에게 장벽이 될 수 있는데, 이런 부분은 좀 더 자세하게, 시각적으로 풀어서 설명해주면 좋겠다. 6월 지방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았다. 기후는 단순히 환경 문제가 아니라 에너지, 돌봄, 교통, 재난, 불평등 등 시민 삶의 여러 영역과 연결돼 있는 생활정치의 영역이다. 각 후보의 기후와 관련된 정책 공약들이 시민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잘 분석한 기사가 나오기를 기대한다. 그러면 시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지방선거에서 기후·에너지 문제가 중요한 의제로 다뤄질 수 있을 것이다.
김예희 = 인공지능(AI)과 관련된 기사를 주로 봤다. <[딸깍, 노동⑤]“AI는 해고 통지서로 오지 않는다”…‘질 낮은 일자리’로 재편될 뿐>(5월6일자)은 AI 시대 노동의 소멸과 재편이라는 질문을 던진 심도 있는 기사였다. 국제기구, 학계, 노동현장 연구자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각자 의견을 말해준 점도 좋았다. 후속기사에서는 AI 도입 이후 실제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 신입사원들의 문제, 공론화돼 있는 현장의 문제를 다뤄주기를 기대한다. <국민성장펀드, 국내 AI 기업 ‘업스테이지’에 5600억원 투자>(5월3일자)는 업스테이지 투자 관련 내용인데 IT 쪽 용어가 낯설었다. 신문을 읽을 때 독자들이 바로바로 이해하면서 읽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있으면 좋겠다. 특히 온라인에서는 단어를 클릭했을 때 간단한 해설이 뜨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김용 = <해외선 교육·지방재정 ‘한 지붕’…한국은 ‘두 지붕’>(4월28일자)과 사설 <학생 줄어도 늘어나는 교육교부금>(4월23일자)을 봤다. 28일자 교육재정 기사는 재정경제부 산하단체의 연구보고서를 많이 인용한 기사였다. 주요 내용은 학생 수는 줄어드는데 교육재정은 10년 사이 두 배가 됐고, 그래서 개편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이곳의 주장은 지방재정과 교육재정을 통합해야 한다는 것인데, 우리나라는 과거에 통합했던 역사가 있다. 그때 여러 문제가 있었고, 다시 분리된 체제로 온 것이다. 그런 역사적 과거에 대한 설명도 있었으면 좋겠다. 또 예전에는 아이들이 성장하는 장이 학교, 가정, 마을이라는 세 공간이었다. 그런데 근래에는 마을이 해체됐고, 가정의 보육·교육 기능도 약화됐다. 그 부담이 학교로 많이 몰리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보면 학생 수만 가지고 교육재정을 따지는 논리는 생각해볼 지점이 많다. 28일 기사나 23일 사설은 사안을 너무 단순하게 접근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통합이라는 것이 어떤 모양으로 될지는 모르겠지만, 미국 같은 경우를 보면 지역 간 불평등 문제가 심각하게 불거진다. 이런 기사에서는 조금 더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검토했으면 좋겠다. <“영유 3시간씩 쪼개 보내면 돼”…사교육 대책 ‘꼼수’>(4월2일자)는 어린아이들 사교육 문제가 심각해지자 교육부가 대책을 세웠고, 그 대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다. 실제로 허점이 많다. 그런데 기사를 읽고 나면 “그래서 어떻게 하자는 것인가”라는 생각도 든다. 그럼 지금처럼 그대로 하자는 것인가. 뒤끝이 모호하게 남은 기사였다. 추가로 취재를 부탁드리고 싶은 내용이 있다. 지난해 의대생 파업이 심각한 사회 문제였는데, 연말에 어찌어찌 수업이 재개됐다. 지금은 늘어났던 학생들을 한 교실에 모아 수업하고 있을 텐데, 수업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확인해보면 좋겠다. 또 하나는 고교학점제다. 연말부터 이슈였고 지금 어찌어찌 진행되고 있는데, 실제로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확인해봤으면 한다.
김희진 = 황교익씨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신임 원장과 관련해 여러 건의 기사와 칼럼이 게재됐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임명>(4월17일자), <‘코드 인사’ 악습>(4월20일자) 등은 언뜻언뜻 짚어준 쟁점들 안으로 깊이 들어가지는 않은 듯했다. 실제로 어떤 심사 과정을 거쳤고, 어떤 전문성과 적합성을 인정받아 선임됐는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실제로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충분히 알기 어려웠다. <2025년 공공도서관 방문자 2억3000만명…매년 증가세>(4월24일자) 같은 단순 통계기사는 글로 풀기보다 인포그래픽으로 만들면 훨씬 직관적으로 입력될 수 있는 정보다.
강형철 = 경향신문 4월의 1면 기사들을 샘플링해서 봤다. 핵심적으로 본 것은 이 기사가 발생한 사건을 반영한 것인지, 아니면 후속·발굴·기획 기사인지였다. 발생은 전날이나 당일 발생한 사안을 반영한 기사로 봤다. 후속은 이미 사안이 발생한 뒤의 변화나 진행 상황을 다룬 기사다. 발굴은 아직 보도되지 않은 것을 단독으로 잡아낸 것이고, 기획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나 이슈를 재구성한 것으로 봤다. 기사 유형도 나눠봤다. 스트레이트는 사실 중심 기사, 분석은 사건의 원인이나 전망을 설명하는 기사, 영향은 어떤 사안이 사회나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설명하는 기사, 추적은 특정 이슈를 구체적으로 계속 확인하는 기사로 봤다. 분석해보니 전반적으로는 발생기사가 많았다. 발생기사 대부분이 분석기사였다. <광역단체장 4곳 ‘여야 대진표’ 확정>(4월5일자)은 대진표가 확정됐다는 사실 전달에서 끝나지 않고, 선거 구도와 의미, 판세를 입체적으로 제시했다. 보통 이런 기사는 자극적으로 가거나 따옴표를 활용할 수도 있는데, 이 기사는 드라이하게 제목을 달면서도 내용도 좋았다. <분기 영업익 ‘50조 시대’ 연 삼성전자>(4월7일자)도 마찬가지다. 과장하거나 방향을 유도하지 않고, 실적 발표뿐 아니라 시장 상황 등을 함께 설명했다. 자칫하면 기업 홍보성 기사처럼 보일 수 있는데, 기업·산업·시장이라는 기본 맥락을 갖추면서 나름 깊이 있게 분석한 기사라고 봤다. 발생기사를 스트레이트로 처리하는 것은 온라인에서 이미 나온 이야기를 뒤늦게 다시 하는 셈이 될 수 있으니 지양했으면 좋겠다. 다만 지면이 주간지처럼 되어버리면 안 된다. 뜨거운 이슈들을 빨리 잡아서 분석기사로 만들어야 한다. 당장 안 되면 다음날, 이른바 세컨드데이 스토리로라도 다뤄야 한다. 후속기사 대부분은 분석, 영향, 추적 유형으로 분류됐다. 하루 이상의 시간을 두고 사건의 의미를 더 깊이 다루거나, 시간이 지난 뒤의 변화를 추적하거나, 사회적 파장을 다루는 기사들이다. 중요한 사안일수록 단발성 보도가 아니라 연속적인 서사로 구성할 필요가 있다. 경향신문은 기획기사나 후속기사, 해설기사를 꽤 많이 생산하고 있다. 그런 기사는 주로 사회 영역 기사로 속지에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보다 과감히 앞으로, 1면으로 이동해 기사의 영향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또 하나 흥미로운 것은 1면에 정치·경제·사회·국제 이외의 영역이 없었다는 점이다. 문화나 라이프 영역 기사는 한 건도 없었다. 지면의 의미 생산 기능을 생각하면 정치·경제·사회·국제 외의 영역이 1면에 전혀 없다는 것이 반드시 그래야 하는지는 생각해볼 문제다.
최정묵 = <“보수 결집 온다, 여당 우세 9~13곳”…여론조사 전문가들이 본 6·3 지방선거 판세>(4월28일자)는 “누가 이긴다”가 아니라 “어떤 조건에서 달라질 수 있는가”를 보여준 점이 좋았다. 선거 예측 보도에서 불확실성을 드러낸 점이 강점이다. <“버스가 없는데 요금 무료가 무슨 소용”…접근성 빠진 교통 공약>(4월25일자)은 공약 보도의 모범 사례다. “돈을 깎아주는 공약”보다 “탈 수 있는 교통수단이 있는가”를 물었다는 점에서 독자의 생활 감각에 맞닿아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단순히 전력만으로 승부가 결정되는 대회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를 오가는 장거리 이동, 극심한 더위, 멕시코 고지대 환경까지 겹치면서 “누가 더 잘 준비했는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생각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 위에 올라서 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한국은 A조에서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쟁한다. 멕시코는 다소 강한 편이지만 다른 두 나라는 싸워볼 만하다. 여기에 일정과 이동, 환경 적응, 준비 기간까지 고려하면 한국이 유리하다.
최대 변수는 ‘고지 적응’이다. 한국은 지난해 이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북중미 환경에 맞춘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미국 고지대와 멕시코 현지에 월드컵 대비 캠프까지 마련했다. 반면 체코는 지난 3월 유럽 플레이오프를 통해 뒤늦게 월드컵 진출을 확정했다. 준비 기간 자체가 짧았고, 고지 적응 캠프도 확보하지 못했다.
이동 동선도 한국에 유리하다. 체코와 남아공은 조별리그 동안 미국과 멕시코를 오고 가야 한다. 체코는 멕시코에서 한국과 1차전을 치른 뒤 미국 애틀랜타로 이동해 남아공과 2차전을 소화하고, 다시 멕시코로 돌아온다. 남아공도 멕시코와 개막전을 치른 뒤 미국으로 건너가 체코전을 치르고, 다시 멕시코로 와 한국과 맞붙는다.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든 여정이다.
반면 3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르는 한국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고지 적응과 회복 관리에 집중할 수 있다. 한국이 체코와 남아공을 모두 잡고 멕시코와 비긴다면 조 1위 시나리오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가장 이상적인 그림은 3전 전승이다. 물론 쉽지 않지만 절대적으로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번 월드컵은 48개국 체제로 확대되면서 조 3위 일부도 32강에 오를 수 있지만, 사실상 ‘생존’에 가까운 의미다. 조 3위는 대부분 토너먼트 초반부터 강팀과 만날 가능성이 높고 이동과 일정에서도 불리해진다. 단순히 “32강만 가면 된다”는 접근으로는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
반대로 조 1위는 꽃길이다. A조 1위는 32강전을 과달라하라에서, 16강전을 멕시코시티에서 치르게 된다. 과달라하라도 해발 약 1500m 수준의 고지이고, 멕시코시티는 약 2200m에 달한다. 한국은 이미 멕시코 고지 적응을 끝낸 상태지만, 상대들은 대부분 미국에서 장거리 이동을 한 뒤 충분한 적응 시간 없이 고지 환경 속에서 한국과 맞붙어야 한다. 결국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최대 변수인 ‘고지’를 오히려 무기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조 1위를 차지한다면 8강까지도 현실적인 목표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조 2위 역시 나쁜 시나리오는 아니다. A조 2위는 미국 LA 잉글우드에서 32강전을 치르게 된다. 멕시코 고지대 이점은 사라지지만, 대신 상대적으로 익숙한 미국 서부 환경과 안정적인 이동 여건 속에서 경기를 준비할 수 있다. 32강 상대(B조 2위)도 압도적 강호는 아니다. B조에는 캐나다, 스위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카타르가 속해 있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의 1차 목표는 얼마나 좋은 위치로 32강에 오르느냐”라고 지난 16일 말했다. 한국은 체코, 남아공에 비해 전력이 나쁘지 않은 데다 환경과 대진 등 여러 측면에서 유리하다. 계획대로 철저하게 준비하고 일전을 치른다면 예상 밖 좋은 결과도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한국으로서는 조별리그에 사실상 올인해야 하는 셈이다.
한화 류현진(사진)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지만 한·미 통산 200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류현진은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회까지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류현진은 팀이 4-2로 리드한 6회 마운드를 박준영에게 넘겼다.
KBO리그에서 121승,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78승을 수확한 류현진은 이날 승리투수가 되면 한·미 통산 200승 고지를 밟을 수 있었다. 국내외 리그를 통틀어 한국 투수가 프로 통산 200승을 달성한 것은 KBO리그에서 210승을 거둔 송진우가 유일하다.
그러나 불펜진이 류현진의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류현진이 내려간 직후 박준영이 샘 힐리어드에게 솔로홈런을 내줬다. 6-3으로 리드한 7회에는 6회 2사 후부터 던진 윤산흠이 연속 볼넷 3개를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그리고 김현수의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파울 선상 안쪽에 떨어지며 2실점했다. KT는 2사 후 계속된 찬스에서 김상수의 적시타로 동점 주자까지 불러들였다. 6-6이 되면서 류현진의 승리는 날아갔다.
이날 류현진의 투구는 깔끔했다.
류현진은 1회말 선두 최원준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으면서 어렵게 시작했다. 희생번트에 이은 김현수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3루에서 힐리어드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스트라이크존에서 떨어지는 결정구를 힐리어드가 감각적으로 받아치며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또 2사 후에는 류현진의 각이 큰 변화구를 깔끔하게 받아친 김상수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더 줬다. 류현진은 2사 1·2루에서 더블스틸로 홈을 파고들던 힐리어드를 깔끔한 수비로 막아낸 동료들 덕분에 추가 실점을 막았다.
류현진은 빠르게 안정감을 찾았다. 2회 첫 타자 오윤석에게도 안타를 맞았으나, 희생번트로 맞은 1사 2루에서 후속 타자들을 연속 범타 처리했다. 류현진은 5회 2사까지 10타자를 연속 범타로 유도했다. 한화 타선도 힘을 내며 4회초 집중타로 3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6회에는 선두 타자 이진영의 2루타로 만든 기회에서 1점을 더 달아나는 집중력을 보였다.
류현진의 투구 수는 70개에 불과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6㎞였지만 특유의 정교한 제구를 동반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속구 34개를 중심으로 커터(16개), 체인지업(13개), 커브(7개)로 KT 타선을 잘 막았다.
로테이션상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오는 23일 홈인 대전에서 열리는 두산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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